수에즈 운하 통항 재개 몇 주 걸릴 수도…선박 206척 발 묶여

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이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다 좌초되면서 다른 선박들의 통행을 막고 있다.

대형 상선이 좌초해 선박 통항이 중단된 수에즈 운하의 통항을 재개하는데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네덜란드 구난업체가 밝혔습니다.

네덜란드 보스칼리스의 페테르 베르도브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어제(25일) “상황에 따라 통항 재개에 몇 주가 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수에즈 운하에서는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인 에버 기븐호가 지난 23일 좌초하면서 운하의 양방향 통항이 중단됐습니다.

관련 당국은 구난업체들이 예인선을 동원해 좌초한 에버 기븐호를 끌어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수에즈 운하는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로 가운데 한 곳입니다.

에버 기븐호가 좌초하면서 대형 선박 206척의 수에즈 운하 통항이 중단되는 등 무역화물 운송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해운업계는 남아프리카 희망봉 항로 등 대체 항로를 찾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