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던 화물선이 23일 좌초돼 운하 통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타이완 업체인 '에버 기븐'이 운영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이날 오전 7시 40분 경 중국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던 이 선박은 갑자기 수로에서 이탈해 모래톱에 좌초해 운하 통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 선박은 400m 길이로 현재 수에즈운하를 막고 멈춰서 있으며, 이로 인해 수십 척의 선박이 운하 앞에서 대기 중입니다.
컨테이너선이 좌초됐지만 모든 승무원이 안전하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전 세계 무역의 약 12%가 수에즈 운하를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중해와 홍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핵심 교역로로 길이가 약 193km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운하가 정상화 되려면 최소 이틀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