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콜로니얼' 송유관 재가동…리즈 체니 공화 지도부 퇴출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주유소 이용자가 기름통 여러 개에 담은 연료를 차량 적재함에 싣고 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동부 지역 유류 공급에 차질을 빚은 ‘콜로니얼’ 송유관이 재가동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이버 보안 강화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요.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던 리즈 체니 하원의원이 공화당 지도부에서 퇴출당했습니다. 이어서, 소비자물가가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동부 지역 주요 송유관이 며칠 만에 재가동됐군요?

기자) 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Colonial Pipeline)’이 운영하는 송유관이 12일 오후부터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7일 ‘랜섬웨어’ 공격 피해를 확인하고 운영을 차단한 뒤, 동부 해안 지역 일대에서 유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콜로니얼 측은 이날(12일) 재가동 사실을 발표하면서 “다만 공급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데는 며칠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주유소에 기름이 동나는 곳도 있었죠?

기자) 맞습니다. 송유관이 막힌 뒤 주유소마다 비축량을 소진하면서, 기름이 떨어지는 곳들이 속출했습니다. 조지아와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 ‘콜로니얼’ 송유관이 지나는 지역에서 공통으로 일어난 현상인데요. 일부에서는 ‘사재기’까지 발생해 혼란이 가중되기도 했습니다. 공급 부족에 따라 기름값도 많이 올랐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지 통계가 있습니까?

기자) 네. 12일 오후 현재, 버지니아주에 있는 주유소 절반 이상에 물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료 관련 애플리케이션인 ‘개스버디(GasBuddy)’가 집계한 현황인데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선 더 심각합니다. 같은 시점에, 팔 기름이 없는 주유소가 6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진행자) 이제 송유관이 재가동됐으니까, 이런 상황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공급 정상화까지는 며칠 걸릴 것이라고 업체 측이 밝혔기 때문에, 당분간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데요. 당국에서도 공급 차질이 얼마나 계속될지 정확하게 예측을 못 하는 실정입니다. 다만 주민들에게 동요하지 말아 달라고 정부는 거듭 당부했는데요.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이날(12일) “일시적인 (유류) 공급 차질에 관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우려하는 바를 이해한다”고 백악관 출입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재기 행위는 상황을 개선하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이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원인을 되짚어보죠.

기자) 송유관 업체가 전산망 공격을 받은 뒤 발생한 일입니다. 해당 업체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동부 해안지역 주들에서 사용하는 연료 공급의 약 45%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지난 7일 ‘랜섬웨어’ 침투 피해를 확인한 뒤, 주요 관들을 막았습니다. 공격 주체는 ‘다크사이드(DarkSide)’라는 집단으로 파악됐는데요. 러시아에 근거를 둔 조직입니다.

진행자)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나요?

기자) 네. 조 바이든 대통령이 12일 관련 행정명령을 발동했는데요. 정부와 민간 분야에서 사이버 보안 기준을 상향시키는 규정을 담았습니다. 앞으로 연방 정부 각 부처와 산하 기관은 주요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다중 인증(multi-factor authentication) 같은 조치를 의무화하도록 했고요. 정부와 조달 계약을 맺은 소프트웨어 회사는 제품에 일정 수준의 보안 수준을 유지하고 해킹에 피해를 봤는지 보고하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됐습니다.

진행자) 송유관 해킹 사건 며칠 만에, 발 빠르게 대통령 행정 명령이 나왔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마련한 조치는 아니고요. 최근 잇따른 대규모 해킹 사건에 대응책을 준비해 온 것이라고 백악관 측이 관련 자료에서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공공ㆍ민간 분야가 사이버 범죄 행위의 표적이 되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솔라윈즈(SolarWinds)와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Exchange), 그리고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같은 사건들”이 그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이번 송유관 사건인데, ‘솔라윈즈’는 어떤 일인가요?

기자) ‘솔라윈즈’는 미국 정보기술 업체인데요. 러시아가 지난해 ‘솔라윈즈(SolarWinds)’라는 업체의 전산망 관리 프로그램 갱신(업데이트) 파일에 악성 코드를 몰래 심어서 침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러시아 정부를 위해 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미 연방 재무부와 상무부의 내부 이메일을 들여다 봐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행자) 그럼 ‘익스체인지’는 어떤 사건인가요?

기자) ‘익스체인지’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이메일 관리 프로그램인데요. 작년 말부터 올해 초에 걸쳐, 주요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는 익스체인지에 해킹 사례들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의 개인 정보 등이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 리즈 체니 하원의원이 12일 하원 공화당 투표로 의원총회 의장직을 박탈 당한 뒤 기자회견을 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입니다. 하원에서 공화당 지도부 인사가 퇴출됐군요?

기자) 네. 하원 공화당 지도부의 일원이었던 리즈 체니 의원이 12일 불신임 받았습니다. 서열 3위에 해당하는 의원총회 의장직을 박탈당했는데요.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이날 구두 투표(voice vote)를 통해 이같은 사항을 의결하고, ‘당의 메시지를 대중에 잘못 전달한 책임’을 묻는다는 뜻을 모았습니다.

진행자) 당의 메시지를 잘못 전달한 책임이라는 건 무슨 뜻인가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꾸준히 반기를 들어온 것을 가리킵니다. 체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재임 당시부터 신랄한 비판 목소리를 내왔는데요. 두 사람 사이에 충돌이 계속된 가운데, 올해 들어서 크게 부딪힌 것만 두 차례입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체니 의원이 크게 부딪힌 두 차례 사건, 어떤 일들이었나요?

기자) 첫 번째는 탄핵 사태입니다. 지난 1월 13일, 하원에서 트럼프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는데요. 임기 중 하원에서 두 차례 탄핵당한 최초 사례였습니다. 민주당 의원 222명이 전원 찬성 투표한 외에, 공화당 의원 열 명도 찬성했는데요. 그 열 명 중 한 명이 체니 의원이었습니다. 체니 의원은 당시 공식 입장문을 통해 탄핵에 찬성하는 이유를 밝혔는데요. 트럼프 당시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비판이 담겨있어 주목받았습니다.

진행자) 탄핵에 찬성하는 이유가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역대 어느 대통령도 직위에 대해 “더 큰 배신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 헌정 사상 초유의 의사당 습격 사태의 직접적인 책임이 트럼프 당시 대통령에게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폭도들을 (워싱턴 D.C.로) 불러 모았고, 그들을 조직했으며, (의사당에 대한) 공격에 불을 붙였다”고 체니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이런 일이 있은 뒤로, 공화당 내 강경 보수 의원들이 체니 의원에게 의원총회 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는데요. 이에 따라 지난 2월 비공개 투표를 벌였지만, 재신임을 받았습니다.

진행자) 그 뒤로 다시 체니 의원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딪힌 일은 어떤 사건이었나요?

기자) 지난해 대선 결과를 놓고 두 사람이 공방을 벌였습니다. “2020년 실시된 부정 대선은 ‘큰 사기(THE BIG LIE!)’로 기억될 것”이라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주장했는데요. 체니 의원이 곧바로 “대선은 도둑맞지 않았다”고 트위터를 통해 반박했습니다. 이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설적으로 비난했는데요. “누구라도 이 선거가 ‘큰 사기’였다고 퍼뜨리는 사람은 법치 원칙을 배반하는 것이고, 우리의 민주주의 체계에 해악(poisoning)을 끼치는 것”이라고 체니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말하자면, 체니 의원이 공화당 내에서 ‘반트럼프’ 진영의 선봉에 서왔다고 할 수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체니 의원은 공화당 소속 유력 정치인이었던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맏딸이기도 한데요. 공화당과 보수 진영이 지켜야 할 가치는 ‘법치 원칙(rule of law)’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반하는 ‘거짓말쟁이(liar)’라고 줄곧 비판해왔습니다. 체니 의원은 자신에 대한 신임 투표가 열리기 직전에도 이런 주장을 굽히지 않았는데요. “침묵한 채로 남아서 거짓말들을 못 본척 하는 것은 거짓말쟁이(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면서, “나는 그런 일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11일 의회에서 발언했습니다.

진행자) 결국 불신임 의결이 된 데 대해, 체니 의원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여전히 같은 입장입니다. “우리(공화당)가 큰 거짓말과 헌법을 동시에 끌어안을 수는 없다”고 이날(12일) 불신임 가결 직후 기자들에게 말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에 재선에 나설 수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까이 갈 수 없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번 일에 입장을 밝혔나요?

기자) 불신임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리즈 체니는 불쾌하고 끔찍한 인간(a bitter, horrible human being)”이라고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인격도 없고, 우리나라와 정치에 아무런 좋은 일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내년 중간선거에서 체니 의원 낙선운동에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상대 정당인 민주당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옵니까?

기자) 체니 의원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리즈 체니 의원은 커다란 용기와 애국심, 정직의 지도자”라고 이날(12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말했는데요. “오늘 나온 결정(불신임)은 이런 가치들이 공화당 내에서 환영받지 못한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언론은 이번 일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대선 패배 이후 혼란 속에 있던 공화당의 진로가 확실해졌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원 서열 3위 퇴출을 통해, 공화당이 ‘트럼피즘(Trumpism)’을 끌어안은 의미가 크다고 CNN 방송이 분석했는데요. ‘트럼피즘’은 기존 워싱턴 정치 문법과는 달랐던 트럼프 전 대통령식의 정치, 혹은 일부 대중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열렬하게 추종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진행자) 그런데 체니 의원 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정치인들이 공화당 내에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이번 일의 후폭풍이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대표 사퇴 요구가 당내 ‘반트럼프’ 진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은 CNN 인터뷰에서, 매카시 의원이 공화당을 이끌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는데요. “(의사당 습격 사건이 발생한) 1월 6일 이후, 그의 지도력은 끊임없이 도전받아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감싸고 지원하는 행위는 공화당의 전통적 가치와 맞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앞으로 하원 공화당 의원총회 의장은 누가 맡습니까?

기자) 엘리스 스터파닉 의원이 후임자로 선출될 것이 유력합니다. 매카시 대표가 9일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스터파닉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했는데요. 스터파닉 의원은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온 인물입니다.

지난달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로데오드라이브에서 쇼핑객들이 걷고 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한 가지 소식 더 보겠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네. 미 노동부는 12일, 지난 4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달 대비 4.2%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한 건데요. 다우존스의 전망치 3.6%를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진행자) 전달인 3월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기자) 전달과 비교하면 물가가 0.8% 상승했는데요. 역시 시장의 전망치 0.2%를 뛰어넘었습니다. 또한,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도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는데요. 전년도보다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전달과 비교해서는 0.9% 상승하면서 198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진행자) 특히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뭐였습니까?

기자) 중고 차량의 가격이 21%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소비자물가지수의 주요 지표인 주거비 역시 전년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한 달 만에 물가가 크게 오른 배경이 있겠죠?

기자) 네. 우선,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것이 첫 번째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에너지 가격은 전년 같은 달 대비 25% 뛰어올랐는데요. 특히 휘발유는 50% 가까이 급증했고요. 연료유 가격도 37% 이상 올랐습니다.

진행자)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 주유소에서 소비자들이 기름을 넣을 때 부담이 커지는 거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게다가 미 동부 해안 주들에 연료를 공급하는 송유관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Colonial Pipeline)’이 해킹 공격을 당해 운영이 중단되면서 휘발유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데요. 미 자동차협회(AAA)는 12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달러가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소에서 휘발유가 갤런당 3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진행자) 에너지 가격만 올랐다고 해서 이렇게 물가가 많이 오르진 않았을 텐데요?

기자) 네.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부품 공급망이 원활하지 못한 것도 한 가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에, 지난 3월 말 발생한 수에즈운하 봉쇄 사태로 인해 공급망이 타격을 입은 건데요. 올해 들어 목재 가격은 124%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경제 활동의 척도로 평가받는 구리 가격 역시 36%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그밖에 또 다른 배경은 없습니까 ?

기자) 있습니다. 지난해 3월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시작되면서 각종 방역 조처로 인해 경제 활동이 거의 마비되다시피 했는데요. 이에 따라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지난달 물가가 전년도 동월과 비교해 급등한 것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기저 효과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물가가 급등하는 현상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미국 경제가 코로나 팬데믹 영향에서 벗어나,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할 수도 있지만, 물가가 빠르게 오르면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 정책을 시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연준은 현재 물가가 오르는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연준은 물가 상승을 일시적인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물가 상승률이 2%를 넘어 적절한 궤도에 오를 때까지 현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는데요. 그러니까 현재의 제로(0)금리와 월 1천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을 한동안 유지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물가 지표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면 연준이 예정보다 빨리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시각인데요. 실제로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로 인해 미국 주식 시장은 12일,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