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1천 100만명 넘어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미 동남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민간 단체가 코로나 확산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줄 키트를 배분하고 있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천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부 국가에서 여전히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3일 하루 동안 5만7천 명 이상이 확진을 받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집계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열흘 안에 일일 최대 확진자 기록을 7번 갈아치웠으며,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40개 주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 동남부 플로리다주에서는 3일 하루, 신규 확진 건수가 약 9천500건에 달했습니다. 플로리다는 하루 전, 일일 확진자 수가 1만건을 넘긴 바 있습니다.

한편, 확진자가 크게 확산 중인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3일 거리나 대중교통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하지만, 학교나 종교시설 등 실내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항목에 대해선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 심각성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여 세계 보건 전문가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4일 오전 현재,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는 1천110만여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 중 미국이 약 276만 명으로 가장 많고, 브라질이 153만여 명, 러시아가 67만여 명으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