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정부가 12일부터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SNS)나 메시지 프로그램 접속을 제한하고 있다고 국제인터넷 감시단체인 넷블록스가 13일 밝혔습니다.
영국 런던에 근거를 둔 넷블록스는 13일에도 쿠바 안에서 관련 사이트 접속이 부분적으로 방해를 받고 있다며 이는 쿠바로부터의 정보 흐름을 방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주장에 대해 쿠바 정부와 해당 업체들은 논평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1일 쿠바 곳곳에서 수천 명이 경제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바 있습니다. 당시 시위대는 공산정권 종식도 촉구했습니다.
쿠바 정부는 미국이 돈을 댄 반혁명 분자들이 이번 시위를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쿠바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은 수십 년간 계속된 미국 경제 제재 탓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12일 “미국이 쿠바 내 시위의 배후라고 믿는 건 큰 실수다”라며 “쿠바 정부가 국민들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쿠바 망명조직인 ‘쿠바렉스’는 시위 과정에서 약 150명이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사는 로이터 기사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