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엘라 ‘용병 침입’ 알지 못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 4일 카라카스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에서 '마두로 정권 축출 비밀작전'에 투입된 의혹을 받고 있는 미군들의 소지품을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베네수엘라 침입 사건과 관련해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한 '용병 침입 작전'에 대해 미국 정부는 배후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미국 정부는 전혀 관련 없고, 무슨 일인지 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만약 미국이 그랬다면, 그런 식으로 하지 않고 다소 달랐을 것이다. 그것은 침입이 아니라 침공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베네수엘라인과 여타 외국인들이 포함된 '역적 집단'이 벌인 이번 용병 침입이 "바람직한 공격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6일 마두로 대통령 암살 미수 혐의로 체포한 전직 미군이 혐의를 자백하는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전직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마두로 대통령을 미국으로 납치하라는 임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