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행정부의 쿠바 정책 재검토"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28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쿠바에 대한 전임 트럼프 시절 정책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28일 밝혔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를 강화하고 다시 테러지원국 명단에 복귀시킨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의 쿠바 정책은 두 가지 원칙이 있다"며 "우선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지지가 우리 노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국인, 특히 쿠바계 미국인들은 쿠바에서 자유를 알리는 최고의 홍보대사"라며 이러한 이유로 트럼프 행정부 정책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에 경제 제재를 가했으며, 임기를 불과 9일 남겨둔 지난 11일,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습니다.

특히 전임 오바마 행정부 당시 쿠바와 외교 관계를 정상화하며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한 결정을 5년 만에 뒤집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