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 내일(7일)이라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게 시게루 자문위원이 비상사태 준비를 권고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상사태 선포가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의료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경제사회 활동을 유지하면서 공간이 폐쇄적이고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접촉은 자제해 달라"며 "일본의 대응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비상사태 발령 대상 지역은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등 수도권을 비롯해 오사카부, 후쿠오카, 사이타마 등 7개 광역지자체가 포함되며 한 달 간 지속할 예정입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일본 47개 도도부현 지사는 법적 근거를 기반으로 불필요한 외출 자제 요청과 학교 휴교나 백화점, 영화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에 대한 이용 제한 등도 요청하거나 시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인의 동의 없이 토지나 건물을 이용해 임시 의료시설을 지을 수 있는 권한도 있으며, 의약품이나 의료장비 등의 운송과 배송 등도 요청하거나 지시할 수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