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 도쿄에서 처음으로 일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100명을 넘었습니다.
일본 ‘NHK방송’은 보건 관계자를 인용해 도쿄 지역 바이러스 감염자가 118명 추가됐다고 4일 보도했습니다. 도쿄 지역에서 하루 새 추가된 감염자가 100명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로써 도쿄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약 900명이 됐습니다.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도쿄도 정부는 주민들에게 주말 동안 집에 머물러 있으라고 권고했습니다.
도쿄도는 코로나 환자가 급증해 의료체계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경증 환자를 숙박시설에 수용하고 의료기관에는 중증 환자를 입원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쿄 내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섬에 따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긴급사태를 선포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기후현 카니시에서 70대 남성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했다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기후현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나온 것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현재 일본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약 3천 명, 사망자는 69명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