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퇴임인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019년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개별회담을 가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로 퇴임인사를 나눴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약 3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일본의 차기 총리가 앞으로도 양국 동맹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상호 신뢰 속에서 양국 관계를 굳건히 만든 트럼프 대통령의 협력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새로운 미사일 방어 전략 초안을 만들고 있는 만큼 양국이 앞으로도 안보 문제에 있어 긴밀히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통화 후에 트위터에 “방금 내 친구,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 멋진 대화를 나눴다”며 “신조는 머지않아 일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총리로 인정받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28일 건강상 이유로 총리직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차기 총리가 정해질 때까지 총리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