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아프간 인도 지원 항공 교통 확보 촉구

탈레반의 권력 장악 직전인 지난 9일 아프가니스탄 피난민들이 수도 카불 시내 공원에 모여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이 아프가니스탄 내 인도적 지원을 위한 안정적 항공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23일 보고서에서 최근 아프간 카불공항 내 외국인과 아프간 취약계층의 대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항공작전들 때문에 이번주 아프간 취약계층에 제공하려던 500t의 의료보급품 조달 계획이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들 의료보급품에 수술장비 외에 정신적 외상과 아동 폐렴 치료제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임스 엘더 유니세프 대변인도 이날 VOA에 세계보건기구의 공중 보급물자에는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아동계층을 위한 영양보조식품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엘더 대변인은 아프간 내 5세 이하 아동 약 1백만 명이 올해 심각한 급성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며, 안정적인 보급을 위해서는 공중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 사태 이전부터 아프가니스탄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인도주의적 사업 대상이었다며, 현재 매우 절실하게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아프간 인구 3천 6백만명 가운데 절반과 그 중 1천만의 아동이 인명구조 지원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