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미군기지 로켓포 피격...인명 피해 없어

지난해 12월 아프가니스탄 마이단 바르다크주에 위치한 아프간 공군기지에서 미군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 공군기지가 로켓포 공격을 받았습니다.

아프간 주둔 나토군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9일) 새벽 아프간 바그람 비행장에서 발사된 로켓 5발이 수도 카불 북쪽에 있는 주요 미 공군 기지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사상자나 인명 피해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아프간 무장반군 탈레반이 평화협정에 서명한 지 몇 주 만에 발생했습니다. 이 협정은 탈레반이 폭력을 줄이는 것을 전제로 미군과 동맹군이 14개월 안에 아프간에서 철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IS에 관한 내용은 이번 협정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IS는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탈레반은 이번 테러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현재 2천여 명의 IS 대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일부 아프간 관리들은 그 숫자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과의 신뢰 구축 조치의 일환으로 바그람 기지 인근 감옥에서 탈레반 대원들을 석방하기 시작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