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탈레반 포로 교환 협상 결렬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무장반군 탈레반 간의 포로 교환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오늘(8일)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탈레반은 전날 아프간 정부와의 첫 대면 협의가 "성과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은 1차 포로 석방 인원에 15명의 지휘관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아프간 정부는 국민을 살해한 이들을 풀어줄 수 없다고 맞섰고, 탈레반은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 행정부가 "이런 이유를 핑계로 포로 석방을 연기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탈레반 수감자 100명을 오늘 석방할 것이라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자비드 파이살 아프간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탈레반 수감자 100명이 오늘 석방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며 평화 협상 과정은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5명의 지휘관은 석방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며 추가 수감자에 대해서는 탈레반의 행동에 따라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탈레반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