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독립기념일인 19일 아프간 곳곳에서 탈레반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동부 도시인 잘랄라바드에서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약 500명의 주민이 아프간 국기를 흔들며 가두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정부가 바뀌더라도 아프간 국기를 절대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탈레반 국기 게양을 거부했습니다.
탈레반은 앞서 하루 전인 18일 잘랄라바드 내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하면서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은 보도했습니다.
다만 잘랄라바드에서 처음 발생한 반 탈레반 시위는 독립기념일인 이날을 맞아 아프간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이날 동부 도시 아사다바드에서는 탈레반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하면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수도 카불에서도 집회 시위가 진행된 가운데,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아프간 동부의 코스트주와 쿠나르 주에서도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탈레반이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P, 로이터 통신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