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아프간 민간 계약자와 철수 협상 진행 중"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6일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6일 미국과 협력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모든 업체와 계약을 취소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국방부가 미군뿐 아니라 다른 민간 계약업체들에게도 철수 명령을 내렸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프간에서 미 국방부와 계약을 맺고 있는 모든 근로자들이 미군과 함께 이 지역에서 떠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계약자들이 미국 정부와 앞으로 재협상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결정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간 주둔 미군의 완전 철군을 선언한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지난 4월 기준으로 미국인 6천150명, 아프간인 4천300명 그리고 다른 나라에서 온 6천400명을 포함해 약 1만7천 명이 국방부와 계약을 맺고 현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수천 명의 계약업체, 특히 아프간 보안군에 복무하고 있는 업체들의 이탈은 일부 미국 관리들이 아프간 정부와 군이 중요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한편 아프간 주둔 미군은 오는 11일부터 9·11 테러 20주년인 9월 11일 이전까지 완전히 철수하게 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