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미 백악관이 29일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9월 11일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을 완전히 철수시킬 계획입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안전하고 계획적인 철수 지원을 위해 추가 군사력이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는 항공모함 전단과 육군 레인저 부대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미국의 전략폭격기인 B-52는 이미 이 지역에 배치됐습니다.
피에르 부대변인은 "이런 조치들이 처음에는 병력의 수를 증가시킬 것이지만, 우리는 올해 9월 11일까지 아프간에서 모든 미군 병사를 철수시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미 의회 합동회의 연설에서 미군이 철수하더라도 테러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 무장단체들이 중동과 아프리카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연합군은 아프간에서 병력 철수를 시작했다고 나토 관계자가 29일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