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27일 인도 뉴델리에 도착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28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고위 관리들을 만나 중국 견제를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두 정상은 이어 최근 인도의 인권 기록과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방문은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회담 차 중국을 방문한 지 며칠 만에 이뤄졌습니다.
미국은 이 지역에서 증가하는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를 오랫동안 핵심 파트너로 간주했습니다.
양국은 일본과 호주를 포함한 '쿼드 4개국' 공동체로 중국의 경제와 군사력 증가 대처에 함께 대응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과 더 좋은 관계를 원한다고 밝혔지만 무역, 기술, 인권에 대한 전임 행정부의 강경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디 총리는 지난 4월과 5월 발생한 대규모 전염병 대처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잠재우려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인도는 자국 인권에 대한 외국 정부와 인권 단체들의 비판을 일상적으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28일 쿠웨이트로 이동해 당국자들을 만나 양국 간 주요 의제를 논의한 뒤 다음날 워싱턴으로 돌아올 계획입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