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 절차가 25일부터 본격 진행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경찰 수십 명이 주변을 순찰했으며, 영사관 직원들이 상자와 서류 등을 바쁘게 옮기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총영사관 주변 도로는 차량 통행이 금지됐지만, 중국 시민들이 대거 몰려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중국 글로벌 타임스 편집장은 트위터에 중국 당국이 청두의 미 총영사관에 27일 오전 10시까지 철수를 마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쓰촨성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통보했습니다. 미국은 지적재산권과 개인정보 보호 필요성을 이유로 중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명령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은 무역, 산업 스파이, 인권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