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부지역에 기록적인 폭우로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 수가 33명으로 늘었습니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지난 17일부터 정저우시와 허난성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홍수로 사망자는 30명이 넘었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특히 3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홍수가 도시의 넓은 지역으로 퍼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주택 등이 무너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도시 일부 지역에서는 21일까지 1년 치 비가 사흘 만에 쏟아지는 등 평년 전체 강수량을 초과했습니다.
22일에도 많은 비가 내렸고, 일부 도로들은 물에 잠긴 채 방치됐으며 파손된 차들이 거리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농작물 피해가 광범위하고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지 당국은 1억 8천만 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예상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중국 동해안에 접근해 상륙할 것이라며 비바람이 더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정저우는 재난을 우려해 항공편 300편의 운항을 결항했습니다. 남부 광둥성도 태풍으로 항공편 1천 편이 취소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