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홍콩 입법회 야당의원 4명이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어제(10일) 이들에 대해 결격을 결정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중국 정부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를 저지르는 사람은 누구나 자격을 박탈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채택한 데 이어 나왔습니다.
홍콩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홍콩 입법회 의원 19명은 최근 중국의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동료 의원 4명이 부적격 판정을 받을 경우 집단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화 의원 4명이 의원직을 잃으면서 홍콩에서 친중파 의원은 전체의 3분의 2가 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친중 진영은 반대파 의원들을 더 쉽게 경질하고 홍콩 내 모든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