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퀸 엘리자베스' 항모전단, 다음달 일본·한국 등 입항

영국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

영국 최신예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가 다음달 일본과 한국 등에 입항할 계획입니다.

영국 국방부는 어제(25일) 성명을 통해 ‘퀸 엘리자베스’호 전단이 다음달부터 6개월 간 처음으로 아시아 순방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순방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과 공동번영을 위해 해당 지역에 더 깊숙이 개입하겠다는 영국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영국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퀸 엘리자베스호 항모전단은 F-35B 스텔스 전투기 8대와 해군 함정 6척,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탑재된 잠수함 1척, 해군 헬리콥더 14대와 해병대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미 해군 구축함 '더 설리번스'호가 해병대 F35 10대와 함께 항모전단에 참여하며 네덜란드 해군 호위함 '에버튼스'호도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항모전단은 이 기간 일본과 한국, 인도, 싱가포르 등 40개 국을 방문하고 70여 차례의 훈련 등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특히 동아시아 항해를 위해 중국과 주변국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를 통과할 예정입니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이번 순방이 “우리의 친구들과 관여하고 오늘과 내일의 안보 도전에 대응하는 우리의 공약을 재확인”한다며 “영국은 21세기 국제체계 형성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자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 항해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