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말레이시아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합동훈련을 했습니다.
미 태평양함대사령부는 7일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와 말레이시아 공군이 합동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태평양함대사령부는 유도미사일 구축함 존 매케인함의 타이완 해협을 통과한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이어 "미군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비행과 항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훈련이 '항행의 자유 작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해군은 말레이시아 공군과 함께 훈련할 기회를 얻어 도움이 됐다며 만족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이번 훈련을 통해 미국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미 해군 군함이 남중국해와 타이완 해협을 항해한 것에 대해 크게 반발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 남부 해안 일대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자국 군용기를 보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