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중국의 국경 지대 충돌 사태로 인도군 사망자가 최소 2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AP'통신은 16일 전날 라다크 지역 길완계곡에서 양군이 충돌을 벌여 인도군 2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인도군 당국은 성명에서 사망자는 3명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상태가 심각했던 부상자들이 추가 사망하면서 그 수가 늘어났습니다.
중국 군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했으나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충돌에서 양측은 주먹다짐을 벌이고 돌을 던졌으나 총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의 충돌로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1975년 이후 처음입니다.
한편 유엔은 중국과 인도 모두에 자제력을 발휘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양국이 상황을 진정시키길 원한다며, 미국은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와 중국은 1990년대부터 국경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인도와 중국은 3천500㎞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