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육상 미사일방어망 ‘이지스어쇼어’ 백지화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

일본 정부가 15일 지상 배치형 미사일 방어 체계인 '이지스 어쇼어' 계획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술적,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이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계획이 중단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계획이 진전되려면 추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결정을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통보하고 정부는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자국의 아키타현과 야마구치현 등에 이 시스템을 배치할 계획이었습니다.

이에 해당 지역 주민들은 전자파와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미사일 배치에 강하게 반발한 바 있습니다.

한편 고노 방위상은 해상 기반 이지스 시스템을 갖춘 SDF 함정이 당분간 적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7년 12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총 2천404억엔 규모의 미국산 이지스 어쇼어 2기 도입을 결정한 바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