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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부차관보 "북 ICBM 미 본토 타격 가능...미사일 방어, 사전 추적 역량 강화"


미국 미사일방어청이 지난 2018년 12월 하와이 카우아이 섬에서 지상기반 이지스 요격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미국 미사일방어청이 지난 2018년 12월 하와이 카우아이 섬에서 지상기반 이지스 요격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미 국방부 고위 관리가 말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강화할 뿐 아니라 발사 전 추적 역량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로버트 수퍼 미 국방부 핵·미사일방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21일, 북한이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역량을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수퍼 부차관보]“I think this is pretty well understood given the level of nuclear testing that North Korea has been conducting, as well as the ICBM tests, we believe North Korea has a capability to attack the homeland with an ICBM.”

수퍼 부차관보는 이날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한 미사일 방어 관련 온라인 대담에서, 북한의 ICBM 시험 발사와 핵 실험의 수준을 고려해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10년 동안 이 같은 위협이 얼마나 증대될 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북한이 숫자를 늘리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수퍼 부차관보]“Though the growth of that threat over the next say 10 years is a little harder to predict. But clearly, they are increasing numbers. They have a combination of fixed and mobile ICBM launchers, and we believe it's a threat that we have to reckon with.”

북한이 고정식과 이동식 ICBM발사대를 함께 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이 감안해야 하는 위협이라는 겁니다.

수퍼 부차관보는 북한의 위협이 수량과 정교함 측면에서 얼마나 빨리 진전을 이룰지 알기 어려운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북한과 이란 등 불량국가들의 위협으로부터 미 본토를 지키는 방법으로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요격체(NGI)’ 프로그램을 언급했습니다.

[녹취:수퍼 부차관보]“We now have adopted a program called the Next Generation Interceptor. Again, the purpose here is to add 20 Ground Based Interceptors starting in 2028, probably take a couple of years to finish the build out, but by 2030 at the latest we would hope to have total of 64 Ground-Based Interceptors to protect the homeland against the Rogue Nations’ threat.”

2028년부터 20기의 새 지상 발사 요격체를 추가 배치하는 것을 목표라는 설명입니다.

수퍼 부차관보는 구축 완료까지 몇 년 더 걸리겠지만, 적어도 2030년까지 불량 국가들의 위협으로부터 본토를 지킬 총 64기의 지상 발사 요격체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028년 NGI가 배치되기 전까지의 북한 미사일 위협 대응 방안도 소개했습니다.

먼저 현재 운용 중인 지상발사 중간단계 미사일방어(GMD) 체계를 개량하고, 미사일 식별 레이더를 추가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 ICBM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량형 요격미사일 (SM-3 블록-2A)시험발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SM-3 블록-2A 미사일의 북한 ICBM 요격 능력이 입증될 경우, 내년에 의회에서 이를 반영한 미사일 방어 개념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수퍼 부차관보는 미국은 북한의 ICBM공격에 대해 단지 미사일 방어에만 의존하지 않을 것이며, 미사일들이 발사되기 전에 이를 사전에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수퍼 부차관보]“We continue to look at how we can improve our attack operations. So that once North Korea starts firing ICBMs against us, we just don't rely on missile defenses, but we will be going after those missiles before they launch.”

북한의 ICBM 공격에 대비한 공격 작전을 개선할 방법을 찾는 중이라는 겁니다.

이날 대담에 함께 참석한 짐 밀러 전 국방부 정책 차관은 효과적인 보복 수단의 필요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밀러 전 차관]”Our job is to make sure that we have an effective second strike no matter what they throw at us, then that we have an effective missile defense vis-à-vis North Korea and Iran.”

밀러 전 차관은 북한이나 이란이 미국에 무엇을 발사하든 미국이 효과적인 보복 공격수단을 가지고 있다는 걸 확신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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