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오늘(6일) 아베 신조 총리가 비상사태를 선언할 것이라며, 이르면 내일(7일)부터 시작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비상사태가 도쿄를 비롯해 수도권 지역 등 7군데를 포함해 한 달가량 시행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내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에서 감염된 700여 명을 포함해, 오늘 현재 4천300여 명에 달합니다.
한편 주일미군사령관은 오늘 도쿄를 포함한 일본 동부 간토 지역의 미군 군사기지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케빈 슈나이더 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도쿄 지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간토 지역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의 모든 육군과 해군, 공군 등 해당 시설이 포함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