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기후특사,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화상 면담

중국을 방문 중인 존 케리 미 대통령 기후특사가 중국 고위 관리와 화상으로 면담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오늘(17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케리 특사가 상하이에서 한정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와 인터넷 화상 연결 방식으로 만나 기후 관련 사안들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케리 특사는 한 부총리에게 “기후변화는 전 지구적 도전인 만큼 미국과 중국의 협력이 특별히 중요하다”며, 중국과의 소통과 협력을 심화함을 통해 기후변화 위기에 미국이 더 큰 공헌을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한 부총리는 “중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미국과의 대화와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면서도 “기후변화 대응은 공통적이면서도 차별적 원칙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특사는 바이든 행정부 취임 후 중국을 찾은 미국의 첫 고위급 인사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으로, 미국 등 선진국들은 중국의 탄소 배출 의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케리 특사는 지난 15일 상하이에 도착한 이후 이날까지 중국과 기후 협력 문제를 주제로 비공개 회담을 했으며, 오늘 정의용 한국 외교부 장관 등과의 면담을 위해 서울로 이동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