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26일 오후 발생한 폭탄 테러로 현재까지 미군 13명을 포함해 8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27일 이같이 전하며 미군이 (테러리스트들의) 추가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프간 무장 정파 탈레반은 공항 주변을 감시하던 탈레반 전사들이 살해된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과 탈레반 측 한 관계자는 28명의 탈레반 전사들을 포함해 사망자 수가 72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습니다.
서방국들뿐 아니라 탈레반과도 적대관계에 있는 이슬람국가(ISIS)는 소속 자살폭탄 테러범 중 한 명이 "미군과 일했던 통역사와 협력자"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자살폭탄 테러범들이 어떤 방법으로 이번 공격을 감행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또 ISIS 무장괴한들이 이번 공격에 가담했는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한편 미국 관리들은 미군을 포함해 수 십 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공격에 대해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케네스 매킨지 미 중부사령관은 "지휘관들이 공항을 겨냥한 로켓이나 차량 폭탄 등 이슬람국가의 추가 공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