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외교 당국이 과거사 문제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1일 국장급 대면 협의를 개최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상렬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이날 도쿄를 방문하여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첫 대면 한일 국장 협의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국장급 대면 접촉은 지난해 10월 29일 일본에서 열린 회의 이후 약 5개월 만입니다.
한국 외교부는 양측이 이번 협의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과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일과 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 측은 위안부 피해자 제기 손해배상 소송 판결 관련 일본측 담화에 대해 표명한 한국 정부 입장을 거듭 설명하며, 일본이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성의 있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두 당국자는 양국 간 현안 해결을 위해 다양한 외교채널을 통한 소통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한국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한국 언론은 양측이 이날 협의에서 한-일 외교장관 개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일본 언론은 4월 말 미국에서 미-한-일 외교장관회담 개최가 추진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