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공산당을 약탈자로 지칭하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오늘(28일) 스리랑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스리랑카에 나쁜 거래를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쁜 거래들에서 주권 침해와 국토에 대한 무법 행위 등을 일삼는 중국 공산당은 약탈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은 친구나 파트너 등 다른 방식으로 (스리랑카에) 다가간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과 국경 문제로 군사 대치 상황을 맞고 있는 인도와는 달리 스리랑카는 중국과 가까운 동맹국입니다.
디네쉬 구나와르데나 스리랑카 외교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리랑카는 모든 사람들과의 평화와 좋은 관계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구나와르데나 장관은 또 "스리랑카는 중립적인 비동맹 국가이며, 평화를 위해 헌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국과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를 지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지난 26일 미국이 스리랑카를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폼페오 장관은 이날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을 만났으며, 몰디브와 인도네시아 방문을 끝으로 순방 일정을 마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