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18일 미국은 모든 외교적, 경제적 수단을 동원해 아프간 여성 인권 보호를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국무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과거 1997년 탈레반 치하에서 인권 유린을 당했던 한 아프간 여성을 난민 캠프에서 만난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이 여성과의 만남은 자신이 외교관으로 근무하면서 가졌던 가장 충격적인 만남 가운데 하나였다며 당시의 기억은 절대로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또 지난 20년 동안 아프간 여성들은 자유를 누렸다며 수백 만 명의 여성들이 학교 교육을 받고 의사, 변호사, 언론인, 그리고 기업가 등이 됐다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성의 온전한 참여 없이는 사회가 번영할 수 없다고 셔먼 부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최근 탈레반 대변인이 이슬람 법의 테두리 안에서 여성들이 일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발언에 책임을 질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미국은 아프간에서의 테러리즘과 전투를 계속할 것이며 아프간이 테러리스트들의 피난처가 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셔먼 부장관은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