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와 러시아 정부가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지역에 대한 휴전 세부사항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오늘(12일)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장관을 인용해 지난주 앙카라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국 관리들이 휴전 세부사항에 대해 대부분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터키와 러시아는 지난 5일 이들리브 지역에서의 물리적 충돌을 중단하기 위한 휴전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리아 M4 고속도로에 안전통로를 조성하고 공동순찰 등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했습니다.
아카르 국방장관은 터키와 러시아가 여전히 대화를 진행 중이며, 터키군이 이들리브 지역에 아직 주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터키는 시리아 정부군이 휴전을 위반할 경우 군사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터키와 러시아는 2018년 9월에도 이들리브 지역에서의 휴전에 합의했지만,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아 지난해 4월 반군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계속돼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