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오는 18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아프간 평화 회의에 잘메이 할릴자드 아프가니스탄 특사가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잘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은 15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아프간 평화 지원을 위한 다른 국제 사회의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포터 부대변인은 아프간 평화를 위해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나온 문제점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번 결정은 미국과 러시아의 의견 차이에도 불구하고 아프간 분쟁을 종식하는데 협력하겠다는 뜻을 의미합니다.
아프간 무장 정파 탈레반과 아슈라프 가니 정부도 이번 회의에 참석하기로 동의했습니다. 중국과 파키스탄도 이번 회의에 초대받았습니다.
이번 회의는 탈레반과 수십 년 동안 지속한 전쟁을 끝내기 위한 국제회의로 양측은 카타르 도하에서 회담을 가졌지만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 2월 탈레반과 맺은 협정에 따라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을 오는 5월 1일까지 모두 철수해야 합니다.
미군은 이 지역의 평화를 유지한다는 목적 아래 지난 2001년부터 주둔해 왔습니다.
한편 미국은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과 임시 권력 분점 협정을 맺을 것을 제안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