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15일 적절한 시기가 돼야 아프가니스탄 주둔 나토군을 철수 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동맹국 가운데 그 누구도 필요한 것보다 더 오래 아프간에서 머물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시기가 되기 전까지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공통 목표는 분명하다. 아프간은 다시 우리 조국을 공격하는 테러리스트들의 피난처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들이 현재 상황을 평가하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 상황을 자세히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아프간 무장세력 탈레반이 외국군의 철군을 원한다면 평화협정 조건 총족을 위해 더 큰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탈레반이 국제 테러 분자들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나토는 현재 아프간에 미국인 포함 9천6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으며, 아프간 군대를 훈련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2월 탈레반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탈레반의 폭력 중단을 전제로 올해 5월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