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공산당원 비자 제한...중국 "정치적 탄압"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 국무부가 3일 중국 공산당원과 그 가족들의 미국 여행을 제한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 공산당원과 그 직계 가족에 대한 B1/B2 방문자 비자의 최대 유효 기간을 10년에서 1개월로 단축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공산당의 “악의적 영향력”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9천2백만명에 달하는 중국 공산당원의 많은 수가 공개적으로 활발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 않아 규제가 어떤 방식으로 시행될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에 중국은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미국의 비자 제한 조치에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화 대변인은 미국의 접근 방식이 “미국의 자체 이익에도 전적으로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번 조치는 미국의 세계적 이미지를 손상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