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이완해협서 실탄 훈련..."안전·주권 수호에 필요"

중국 해군함들이 지난 2017년 8월 보하이해협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군이 최근 타이완해협에서 실탄을 사용한 방공사격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장춘후이 대변인은 오늘(13일) 성명에서 훈련이 타이완해협 남부와 북쪽에서 진행됐다며, 주권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행동'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일부 국가가 타이완 독립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주면서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방공사격 훈련은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후생부 장관의 타이완 방문 이후 이뤄졌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보고 있으며, 타이완을 중국 영토로 복속시키기 위한 무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에이자 장관의 타이완 방문에 맞서 중국 공군 전투기가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침범해 타이완 공군기가 긴급 출격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한편 타이완은 내년 국방비 14억 달러 증액을 발표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국방예산의 지속적인 증가는 다양한 군사 건설과 전쟁 준비과제의 이행을 촉진하고 국가안보와 지역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