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환경보호청장, "시급한 국내 현안으로" 타이완 방문 전격 연기

앤드루 휠러 미국 환경보호청장.

미국 정부 고위급 인사들의 타이완 방문이 최근 잇따른 가운데 다음달 타이완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앤드루 휠러 환경보호청장이 계획을 돌연 연기했습니다.

제임스 휘트 환경보호청 대변인은 어제(24일) 긴급한 국내 우선순위로 인해 휠러 청장의 타이완 방문이 연기됐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휠러 청장의 방문이 연기된 것이 안타깝다면서, 타이완은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와 환경 분야 협력을 이어가고 향후 고위급 방문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이완은 지난주 조셉 우 외교장관의 초청으로 미국 환경보호청장이 다음달 방문해 환경 보호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으로부터 ‘독립주의’ 노선을 걷고 있는 타이완 차이잉원 총통 정부에 대해 중국 견제의 목적으로 무기 판매를 확대하는 등 지원을 강화해 왔습니다.

또 지난 8월 알렉스 에이자 보건후생부 장관에 이어 9월에는 키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이 타이완을 방문하는 등 고위급 교류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