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타이완 네덜란드서 대사급 회동…중국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배"

피트 호크스트라 네덜란드 주재 미국대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임기 막판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타이완과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피트 호크스트라 네덜란드 주재 미국대사는 어제(11일) 첸싱싱 네덜란드 주재 타이완대표부 대표를 미국대사관으로 초청해 회동했습니다.

호크스트라 대사는 이날 트위터에 회동 사진과 함께 “오늘 역사를 만들었다. 전 세계의 우리 국무부 동료들이 이제 활력 있는 민주주의 국가의 친구들을 초청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의 첸 대표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대사관을 방문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이었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2일) 정례브리핑에서 “미-중 외교관계의 근간인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며 “미국은 중국과 합의한 대로 타이완과 공식 교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습니다.

앞서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지난 9일 “미국은 지난 수 년간 중국 공산주의 정권을 달래기 위해 타이완과의 교류를 제한하는 복잡한 내부 규정을 만들었다”며 관련 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타이완을 방문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