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가주석을 비판한 중국 여교수가 공산당에서 쫓겨났습니다.
중국에서 공산당 간부를 양성하는 중앙당교는 17일 차이샤 전 교수를 당에서 퇴출하고 은퇴 연금을 모두 박탈한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당교는 차이샤 전 교수가 “중국과 공산당의 이미지를 악의적으로 먹칠하고, 당과 국가 주석을 맹렬히 모욕했다”며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차이샤 전 교수의 태도는 비도덕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온라인을 통해 유출된 음성 녹음본에서 차이샤 전 교수는 시진핑 주석을 겨냥해 당을 개인의 도구로 사용하는 “마피아 보스”라고 불렀으며, 공산당이 “정치적 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67세의 차이샤 전 교수는 2012년까지 중국 중앙당교에서 약 15년간 민주주의 정치를 가르쳤으며, 은퇴 후 지난해 미국으로 이주했습니다.
한편 차이샤 전 교수 이외에도 중국 칭화대의 쉬장룬 법대 교수와 부동산개발업자인 런즈창이 시진핑 주석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비판해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