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법원, 호주인 마약범에게 사형 선고

2018년 중국 공안에 압수된 마약류 (자료사진)

중국 법원이 마약 밀수 혐의로 호주인 1명에게 최근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사형선고를 받은 호주인 캠 길레스피 씨는 중국 광저우에서 출국하는 과정에서 여행용 가방에 마약인 메스암페타민 7.5 kg를 소지한 혐의로 지난 2013년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마약 관련 범죄를 중형으로 다스립니다.

호주 외무부는 ‘로이터통신’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길레스피 씨가 사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에 매우 슬프다고 전했습니다.

호주 외무부는 또 호주가 어떤 상황에서도 사형을 반대하며 사형제도 철폐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외무부는 현재 길레스피 씨에게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호주가 지난 4월 코로나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국제조사를 주도적으로 요구한 이후 중국은 호주산 보리에 대한 고율 관세부과를 비롯해 무역·관광·교육 등에서 전방위 보복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 법원은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체포를 둘러싸고 중국과 캐나다가 대립하던 지난해 1월, 마약 밀수 혐의를 받는 캐나다인에게 2심에서 사형을 선고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