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750억 달러 미 제품 일부에 관세 50% 인하

지난달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백악관에서 1단계 무역합의문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오는 14일부터 75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부과했던 일부 관세를 절반으로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1천700여 개 미국산 제품에 부과했던 관세가, 10% 부과되던 제품은 5%, 5%였던 제품은 2.5%로 인하됩니다.

중국의 이번 조처는 최근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재무부는 오늘(6일) 성명에서 중·미 경제무역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도 중국과의 합의에 따라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일부 인하할 예정입니다.

한편 중국의 이번 발표로 아시아 전역의 주식시장이 반등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와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발표 후 2.6% 상승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