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군인 7명이 13살 원주민 소녀를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26일 열린 비공개 공판에서 이들 군인 7명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언론은 이들이 최소한 16년에서 30년 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군인들은 지난 21일 콜롬비아 북부 푸에블로리코에서 엠베라 원주민 소녀를 성폭행했으며, 소녀는 실종된 지 하루 만에 발견됐습니다.
콜롬비아에서 가장 저명한 원주민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아이다 킬쿠에 씨는 이번 사건은 개별 사건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며 콜롬비아 군인들은 오랜 기간 원주민과 여성을 대상으로 범죄를 일삼아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도 이번 사건을 용납할 수 없다며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