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유럽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 중국 속도 능가"

이탈리아 정부가 전국에 이동제한령을 내린 가운데 한 마스크를 한 상인이 손님에게 신문을 전하고 있다.

유럽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새로운 코로나 위험지역이 되고 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4일 제네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럽에서 보고하는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중국의 이전 최고 기록을 앞서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14일 기준, 이탈리아는 2천500명 이상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총 누적 확진자는 1만7천70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1천266명입니다.

스페인과 독일에서도 계속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페인도 13일, 2주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4개 지역에 대해서는 14일간 특별 이동제한령을 내렸습니다.

한국은 14일 현재, 확진자 8천여 명, 사망자는 7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란은 13일, 1천300여 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체 확진자는 1만1천여 명, 누적 사망자는 51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이란 보건 전문가는 VOA에 실제 확진자는 4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현재까지 14만5천 명이 감염 획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60% 이상이 중국에서 나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