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6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휴전을 중재한 이집트를 방문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을 비롯해 외무장관, 정보원장 등을 만났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카이로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과 이집트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파트너와 비교적 신속히 이 지역의 폭력 사태를 종결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제 긴밀하게 서로 협력하는 것이 긍정적인 것을 만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집트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서 그동안 양측과 오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특히 미국과 협조해 11일간의 폭력 사태를 끝내고 가자지구 정전협정을 체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오는 27일까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집트에 이어 요르단 방문을 끝으로 이번 순방 일정을 마칩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25일 미국이 가자 지구 재건을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는데, 여기에는 약 3천300만 달러의 지원금이 포함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