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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장관, 24~27일 이스라엘 등 중동 순방


25일 예루살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했다.
25일 예루살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무력충돌이 벌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 중동 순방에 나섰습니다.

국무부에 따르면 어제(24일) 출국한 블링컨 장관은 오는 27일까지 이스라엘 예루살렘과 요르단 서안의 팔레스타인 도시 라말라, 이집트 카이로, 요르단 암만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가져온 조용하고 집중적인 외교에 이어 블링컨 장관에게 이번주 중동 지역을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이스라엘 지도부와 만나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공약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팔레스타인 국민과 지도자들과 관계 재건과 지원을 위한 미 정부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또 하마스가 아닌 가자지구 주민들이 혜택을 입는 방식의 즉각적인 지원을 보장하는 조율된 국제적 노력과 추가 분쟁 위험을 감소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역내 다른 주요 파트너들과 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이 국무장관 순방과 관련해 직접 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중동 문제에 대한 바이든 정부의 우선순위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을 중재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도 또다시 통화하며 가자지구의 긴급한 인도적 지원 제공 필요성에 대해 협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촉발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은 약 250여 명의 사망자를 낸 뒤 교전 11일 만인 21일 휴전으로 일단락됐습니다. 휴전 발효 이후 양측의 무력충돌은 현재까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 괴한 1명이 이날 동예루살렘에서 군인 1명 등 이스라엘인 2명을 흉

기로 공격해 중경상을 입었고, 괴한은 현장에 출동한 보안 요원들에 의해 사살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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