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가 13일 평화협정을 맺으며 국교를 수립하고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간 평화협정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정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 지역 합병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또 UAE와 이스라엘, 미국은 이란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평화협정 공동성명에는 “이번 역사적인 외교적 돌파구는 중동지역 내 평화를 촉진하고 대담한 외교와 세 국가 정상의 비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UAE와 이스라엘이 역내 가능성을 열 수 있는 길을 마련하는 용기”라고 명시됐습니다.
한편 UAE는 별도의 성명에서 이번 협정이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추가 합병을 멈추게 할 것이라며, 이 협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두 국가 해결책’의 실행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측 고위 관계자는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은 여전하며, 단지 트럼프 행정부가 일시적으로 합병 발표를 유예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브라이언 훅 미 백악관 이란 정책 특별대표는 이번 평화협정이 이란에게 “악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이와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타스님 뉴스 매체는 이번 합의에 대해 “수치스럽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