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참사로 국민의 분노가 커진 가운데 레바논 내각이 10일 총사퇴를 발표했습니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이날 텔레비전으로 방송된 대국민 연설에서 폭발 참사와 관련해 내각이 총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셸 아운 대통령은 총리의 사임을 승인하면서, 새로운 내각이 구성되기 전까지 현재 혼란스러운 상황을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하산 디아브 총리의 사임 발표는 폭발 사건 이후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지난 주말 부패한 정부를 규탄하는 무력시위가 일어났고,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약 728명이 부상을 당하고 보안군의 탄압으로 경찰관 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편 지난 4일 베이루트 항구 근처에서 초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200명이 숨지고 6천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