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실종 미국인 귀국 위해 시리아에 고위직 파견

카슈 파텔 미 백악관 대테러 담당 부보좌관.

미국 백악관 고위 관리가 시리아에서 실종된 미국인 귀국을 위해 시리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18일 백악관 대테러 담당 책임자인 카슈 파텔 부보좌관이 시리아를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AP’ 통신도 어제(19일) 미국인 실종자 가족의 말을 인용해 백악관 관리가 미국인 석방을 위해 시리아를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파텔 부보좌관이 시리아에서 미국인 석방을 위한 고위급 협상을 벌이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미국 당국자가 최근 시리아를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2012년 미국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자국민 시위대를 유혈진압한 데 항의해 시리아와 외교관계를 단절했습니다.

시리아에서 실종된 미국인은 프리랜서 언론인 오스틴 타이스 씨와 시리아계 미국인 치료사 마즈드 카말마즈 씨 입니다.

39세인 타이스 씨는 지난 2012년 시리아에서 레바논으로 가던 중 국경검문소에 수감 된 후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62세 여성인 카말마즈 씨도 2017년 시리아에서 사라진 뒤 현재 시리아 감옥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파텔 부보좌관은 미국인 인질과 예멘의 후티반군 200명을 맞교환하는 석방 협상에 나섰던 백악관 당국자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