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이라크 주둔 미군이 곧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신임 총리와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은 채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시점에 미군이 철수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매우 점진적으로 미군 병력을 감축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라크 정부가 스스로 자국을 방어할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는 테러 세력인 이슬람국가(IS) 와의 전쟁에서 이라크를 도와준 미국에 감사를 표하며, 이 같은 도움이 양국 관계를 강화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라크 내 부패를 척결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외에도 이날 미국 5개 기업이 원유와 전기 관련 이라크 정부와 약 8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이는 이란에 대한 이라크의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또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미국이 이라크 국민과 난민들을 위해 인도주의 원조금으로 2억 4백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