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이라크와 전력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에너지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오늘(4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라자비 마샤디 이란 에너지부 장관은 어제(3일) 이라크를 방문해 "2020~2021년 2년 간 이라크와 전력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주재 이란대사관과의 협력 아래 진행된 이번 합의로 이란은 마샤디 장관의 이라크 방문 중 전체 수출 금액의 절반인 4억 달러 가량을 선지급금으로 받았습니다.
이번 합의는 지난 2018년 이란에 대한 제재가 복원된 상황에서 나온 것입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경제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그러나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이 이라크의 새 정부 성공을 돕기 위해 이란산 전기를 계속 수입할 수 있도록 120일 동안 제재 유예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이라크가 이란산 에너지 공급을 자국 전력망에 사용하기 위해 90일 또는 120일 간 제재 면제 조치를 반복적으로 연장해왔습니다.
하지만 4월에는 이라크가 새 정부 구성에 힘을 쓰면서 30일 연장을 허가했습니다.
VOA 뉴스